플로리다 여행의 기록들
마지막은 플로리다 여행의 기록들로 마무리할까 한다. 4년 가까이 사는 동안 정말 많이도 싸돌아다녔다. 플로리다 여행 포스팅을 따로 하겠지만, 맛뵈기로 사진만 몇 개 올려본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가 태어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미국에서 이룬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그토록 바라던 귀여운 딸래미가 태어난 일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아이를 가지려 무던히 노력했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질 않았다. 그런데 그 바람은 미국으로 오지 금세 이루어졌다. 아무래도 미국 생활이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기 떄문이 아니었을까?
미국에는 산후조리원이 없다. 대도시에는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있기는 한데 적어도 내가 사는 도시에는 없었다. 그래서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오셔서 두 달 정도 도와주셨는데, 그때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확실히 아이를 키우는 데는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았다. 미세먼지 걱정도 없고, 교육열도 훨씬 덜하니까.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보고 생각했다.
모두가 조금씩 느리게 살기로 약속하면 모두가 덜 힘들 텐데. 그러나 분명 약속을 어기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아이가 어린데 벌써부터 교육 걱정을 하는 것을 보니 나도 한국인의 교육열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공부가 중요하지만 행복이 더 우선이다. 부디 행복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미국에서의 4년, 짧았다면 짧고 길었던 길었던 삶이 마무리되고, 이번엔 유럽으로 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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