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 중에는 단 하루도 지루한 날이 없었을 정도로 정말 볼 거리, 할 거리가 많았다.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 중 직접 체험했던 여행지들을 총정리해봤다.
골든 서클 - 싱벨리어 국립공원, 굴포스 폭포, 게이시르
싱벨리어(Thingvellir) 국립공원
대륙 판이 만나는 곳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근처에서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특별히 투어를 신청하지 않으면 사실 사진 찍는 것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기 때문에 일정에 넣어둘만하다.
다만, 오랜 시간 머물 장소는 아닌 것 같다.
추천도: ★★★☆☆ - 별 다른 할 일이 없어서 감점
굴포스(Gullfoss) 폭포
굴포스는 아이슬란드 3대 폭포 (굴포스, 데티포스, 고다포스) 중 하나로, 접근성도 좋지만 시원한 폭포의 전경이 볼만하다.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에 괜찮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추천도: ★★★★☆ - 아이슬란드에 와서 굴포스를 안보고 간다면?
게이시르(Geysir)
심심하면 올라오는 그레이트 게이시르만 보더라도 충분한 볼거리.
그레이트 게이시르뿐 아니라 위 사진처럼 다양한 형태의 간헐천이 볼만했다.
게이시르 관광안내소의 휴게 시설이 상당히 잘 되있어서 의외의 만족이기도 했다.
추천도: ★★★★★ - 간헐천을 보는 재미가 있다!
비크 (Vik) 근방 여행지
셀야란드포스(Seljalandsfoss) 폭포
셀야란드포스 폭포는 3대 폭포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폭포이다.
여행기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굴포스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
폭포의 물줄기가 생각보다 쎄서, 폭포 뒤 동굴로 들어가면 바람과 함께 폭포수가 날아오니 물에 젖을 준비를 해야한다.
동굴 입구와 출구가 미끄러운 편이라 발도 조심해야 할듯!
추천도: ★★★★★ - 시간이 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여행지 중의 하나
디르홀레이(Dyrholaey)의 코끼리 바위
멋진 풍경이긴 하지만 아이슬란드까지 가서 볼만한 풍경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바위가 많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기왕 여기까지 온지라 연신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안된다면 그냥 넘어가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가는 길이 헷갈려서 꽤 헤맸다...
추천도: ★★☆☆☆ - 멋지지만 딱히 특별하지 않았다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의 주상절리 동굴과 검은 해변
주상절리 동굴은 신기하고 볼만하지만 역시 시간이 부족하면 무조건 들러야하는 장소는 아닌 것 같다.
검은 해변은 해변의 흙이 전부 검은 색이지만, 그렇게 신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해변에서 보는 석양은 무척 아름다웠다.
추천도: ★★★☆☆ - 석양을 보기에 좋은 장소였던 것 같다. 주상절리는 생각보다 실망이었다.
스카프타펠 근처 여행지
스카프타펠(Skaftafell) 빙하 투어
투어 없이 스카프타펠 빙하를 관람하는게 가능하는지 모르겠다.
투어 시간 3시간에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하기 힘든 빙하 하이킹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해야하는 액티비티라고 생각한다.
사실 빙하 위에서 딱히 걷는 것 외에 할 일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빙하 하이킹을 했다는 경험 자체가 특별했다.
추천도: ★★★★★ -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무조건 해야하는 액티비티 중 하나가 아닐까.
호프스키르캬(Hofskirkja) 교회
시간이 조금 남아서 들른 교회
풀에 지붕을 덮는 건 아이슬란드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라고 한다.
사실 그닥 볼 건 없었다.
추천도: ★☆☆☆☆ - 딱히 들르지 않아도...
요쿨살론(Jokulsarlon) 보트 투어
요쿨살론 빙하호에서 보트를 타고 투어를 할 수 있다.
투어를 즐기지 않고 빙하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보트 투어를 할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아마 스카프타펠을 다녀와서 감흥이 덜했을 지도...
추천도: ★★☆☆☆ - 굳이 보트 투어를 하지 않고 빙하호만 봐도 되었을 것 같다.
다이아몬드 해변(Diamond Beach)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쿨살론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다이아몬드 해변이었다.
요쿨살론 바로 근처에 있다.
요쿨살론 호수를 통해 빙하가 바다로 흘러간 후, 다시 파도를 타고 다이아몬드 해변으로 흘러들어온다고 한다.
간혹 커다란 빙하를 볼 수 있는데, 그런 빙하들을 보는 잔재미가 있었다.
추천도: ★★★☆☆ - 요쿨살론에서 가까우니 묶어서 보는 것이 좋을 듯... 의외의 꿀잼.
동부와 미바튼 호수 근처의 여행지
세이디스피외르디르(Seydisfjordur)
마을을 여행지로 불러도 되나 싶지만 세이디스피외르디르는 알록달록한 집들이 예뻐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남동부에서 동부로 넘어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에 나온 길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온 고갯길인데, 분명 방문할 가치가 있다.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추천도: ★★★★☆ - 마을 자체도 좋지만 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데티포스(Dettifoss) 폭포
데티포스를 일정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상당히 했다.
주변에 다른 관광지도 없을뿐더러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로 유명했기 때문.
그러나 데티포스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상남자 같은 폭포랄까, 시간이 된다면 무조건 들르길 추천.
추천도: ★★★★★ - 상남자같은 강렬한 폭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흐베리르 (Hverir)
화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흐베리르.
강한 유황냄새와 함께 곳곳의 돌무더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게 보인다.
게이시르에 비교하면 볼거리가 부족하지만, 의외의 꿀잼을 주는 장소였다.
추천도: ★★★☆☆ - 의외의 꿀잼을 주는 장소!
디무보기르(Dimmubogir)
시간이 남아서 들렀던 디무보기르.
왕좌의 게임 촬영지라고 한다.
간혹가다 신기한 지형들이 보이는데 사실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쓸데없이 넓기도 했다.
추천도: ★☆☆☆☆ - 괜히 넓고 할 일이 별로 없다. 비추천!
그리오타지아(GrjoTagja) 동굴 온천
왕좌의 게임에 나왔다는 동굴 온천.
위 사진에는 정말 멋지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사진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시간이 없다면 지나쳐가도 좋을 것 같은 정도의 여행지였다.
추천도: ★★☆☆☆ - 시간이 남는다면...
크라플라(Krafla) 분화구
분화구 가는 길에 지열 발전소가 있었다.
황량하고 사실 예전에 화산이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서 그냥 찍고 내려왔다.
솔직한 블로거의 평가는... 스킵.
추천도: ★☆☆☆☆ - 차라리 다른 곳을 한 군데 더 가시길!
고다포스(Godafoss) 폭포
신들의 폭포라고 불리는 고다포스는 굴포스, 데티포스와 함께 3대 폭포에 속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폭포였다.
굴포스와 데티포스가 웅장함을 나타냈다면, 고다포스는 섬세하면서도 말 그대로 신들이 노닐 것 같은 예쁜 풍경이었다.
셋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데티포스를 굳이 고르겠지만, 고다포스의 아름다움도 볼만했다.
추천도: ★★★★☆ - 신들의 폭포라는 이름에 걸맞는 예쁜 폭포였다.
미바튼 온천 (Myvatn Nature Baths)
원래는 그냥 지나치려다가 들렀던 미바튼 온천.
블루 라군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가성비가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따뜻했다.
길고 긴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에 지친 몸을 쉬어가기엔 제격이었다.
추천도: ★★★★☆ - 링로드 여행 중간쯤 쉬어가기 딱 좋다.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아퀴레이리 근처의 여행지
고래 투어 (Whale Watching Tour)
원래는 항구마을인 후사비크(Husavik)에서 고래 투어를 예약해놨는데 악천후 때문에 캔슬하고 다른 지역에서 했다.
고래 투어는 굳이 아이슬란드 북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처음 고래 투어를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재미있었다.
다른 투어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고래를 본 후 빌려준 낚시로 낚시를 한 후에, 잡은 물고기를 바베큐로 구워먹었다.
두 마리나 잡아서 같이 탄 사람들을 배불리 먹여서 기분이 더 좋았다 :)
추천도: ★★★★★ - 안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 고래를 볼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아퀴레이리(Akureyri)
아퀴레이리는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로 매번 작은 마을만 가다가 큰 도시로 오니 마트부터 눈에 들어왔다.
얼른 식료품을 보충한다ㅎㅎ
아퀴레이리에서는 크리스마스 하우스인 욜라후시드(Jolahusid)에 들렀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다만 기념품 가격이 상당히 사악했다...
캠핑 사이트도 레이캬비크 못지 않게 훌륭했다.
도시가 엄청 예쁘다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쉬어가기 딱 좋았다.
추천도: ★★★☆☆ - 링로드 여행 중의 달콤한 휴식처이자 보급기지(?)
호프소스(Hofsos) 야외 풀장
지나가는 길이라 살짝 들러서 구경만 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수영장이라고 한다.
바다를 보면서 수영을 하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날씨와 일정이 따라주지 않았다.
시간이 나면 살짝 들러서 구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추천도: ★★★☆☆ - 시간이 난다면 살짝 들러도 괜찮을 듯!
에이릭스타디르 바이킹 하우스 (Eiriksstadir Viking Longhouse)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링크: https://guidetoiceland.is/connect-with-locals/regina/viking-areas-in-iceland---eiriksstair
Viking Areas in Iceland - Eiríksstaðir Long House in West Iceland and Leifur the Lucky | Guide to Iceland
Have you ever wanted to see how the Vikings lived? You will get the opportunity to do so in West Iceland, where you will find a hypothesis Viking longhouse. It is calle
guidetoiceland.is
공유된 사진이 없어서 아이슬란드 가이드 웹사이트 링크로 대신한다.
전설에 내려오는 바이킹 에릭 더 레드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집이라는데, 볼 게 별로 없었다.
그리고 위치가 별로였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다행이도(?) 휴업 중!
추천도: ★☆☆☆☆ - 내 아까운 시간을 돌려다오!
바튼쉘리르 동굴투어 (Vatnshellir Cave Tour)
지금까지 동굴은 몇 군데 가봤다.
한국의 고수 동굴, 헝가리의 동굴 온천,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까지.
솔직하게 제일 별로였다.
빨리 나가고 싶었다. 스킵!
추천도: ★☆☆☆☆ - 내 아까운 시간을 돌려다오! (2)
레이캬비크 (Reykjavik) 근처 여행지
오로라 관찰 (Aurora)
일정상 레이캬비크 근처에서 오로라를 봤지만,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볼 수 있다.
오로라 헌팅 투어도 있으니 좀 더 높은 확률을 원한다면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보트를 타고 구름이 없는 바다로 나가기도 한다.
운에 따라 못 볼 수도 있지만, 볼 수만 있다면 정말 무조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도: ★★★★★(★) - 별 다섯개가 모자라 별 여섯개 추천. 정말 최고였다.
레이캬비크(Reykjavik)
수도인 레이캬비크는 작은 중소도시같은 느낌이었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라던가 하르파 같은 관광지도 있겠지만, 역시 도시다보니 제대로된 식당과 카페,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었다.
베이커리와 카페는 다른 나라의 대도시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지 않았다.
캠핑 사이트도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도 좋았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았다.
추천도: ★★★☆☆ - 도시가 그립다면!
블루라군 온천 (Blue Lagoon)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블루라군만한 곳이 없다.
공항과도 가깝기 때문에 마지막 일정으로 블루라군을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아예 하루 날잡고 블루라군에서 실컷 놀았다.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도 같이 있는데, 이미 차박(?)에 익숙해지고 주머니가 가벼워진 우리에게는 그닥 땡기는 옵션은 아니었다.
추천도: ★★★★★ - 아이슬란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이었다.
여기까지 아이슬란드 여행지에 대해서 총정리를 해봤다.
추천도는 개인적인 취향이 팍팍 들어가있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는 여행지도 여행지지만 그냥 차를 몰고 다니는 길 자체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지루할 시간이 없었다.
최대한 많은 것을 보려 일정에 쫓기는 여행보다는, 핵심 여행지 몇 군데만 보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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